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일반대학원 미디어콘텐츠학과 석사과정 1학기 최현아, 이보영 학생이 기획전 《바디 아카이브(Body Archive)》(기획: 박윤조)에서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담론들이 교차하는 사회적 몸을 주제로 하며 네 명의 작가(박성연, 박진식, 이보영, 최현아)들의 영상, 사진,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박윤조 디렉터의 전시 서문 이다.
“몸은 한 개체의 역사를 반영하는 기록물이자 타인과의 다양한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이다. A.P.23의 두번째 그룹전, 《바디 아카이브(Body Archive)》는 네 명의 작가가 몸을 매개로 자료화한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아카이브란 특정 기준과 조건에 따라 선별된 정보를 기록하는 저장고로서, 이들의 작업은 사진 및 영상 이미지를 중심으로 우리의 몸이 미학적 대상이 아니라 담론들이 교차하는 현장임을 보여준다. 박성연과 박진식은 손을 소통을 위한 주요 매체로 삼으며, 이보영과 최현아는 사회적 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공유한다.
이보영의 작품 속 몸은 어떤 성찰보다도 담담하면서도 서늘한 은유적 메시지를 담고, 최현아는 자신의 몸을 매개로 젊은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에 항변한다. (중략) 최현아의 하얗고 차가운 표정과 제스처가 여성의 몸이 한 개인만의 것이 아님을 전면에 드러내기 위해 카니발적 쾌감을 주는 파괴적 장치라면, 다섯 봉우리의 산을 이루며 풍경을 이룬 이보영의 작품 속 군상이 몸의 존엄성 문제에 대해 거리두기라는 혜안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네 명의 작가는 아카이브의 주체로서 과거 구성물에 대해 재고하게 하는 동시에 사회적 상황에 대응하는 인식적-실천적 방안을 탐색하게 한다. 망각 혹은 각인된 기억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명칭과 조건의 형성을 추동하는 아카이빙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이다.”
전시는 3월 18일(토)까지 A.P.23(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7)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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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대외협력처 지역사회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