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이력서는 각 개인의 이력에 따라 크게 Chronological type, Functional(Skill) type,
Chronofunctional type의 세 종류로 나뉘어진다. 이력서를 검토하는 입장에서 볼 때 한눈에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이 다
들어오는 Chronological type이 보기에는 편하다. 따라서 정말로 과거(?)가 있는 사람이라면 과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Chronological type보다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 Functional type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문 이력서는 Chronological type이 압도적으로 많고 Functional type이 간간이 쓰이곤 했는데 최근에는
Chronofunctional type으로 작성하는 사람들이 유행처럼 늘고있다. Chronological type과 Functional
type을 병행하여 사용하는 이 형식은 주로 전문직 종사자에게 유리하며, 이 형식이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음은 전문직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불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형식의 이력서를 작성하는 가는 당신의 인생역정에 따라 이미 95%는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당신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Chronological type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몇가지 사례에 의거하여 각각의 형식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한다.
1. Chronological type
평범한 경력의 소유자라면 Chronological
type이 적당하다. 대부분이 이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Functional type
학력이나 경력은
괜찮은데 평균 한 직장에서 2년을 못 넘겼음. 평소 일처리는 확실하고 다양한 업무를 해본 경우 이력서상에 전 직장이 네개 이상 나오면 이력서는
이제 그만 작성하고 그냥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 밑에서 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굳이 이력서를 써보고 싶다면, 경력부분을 빼
버리고 Functional type으로만 쓰기를 권장한다.
3. Chronofunctional type
이 형식의
이력서는 기본적으로 Chronological type과 Functional type을 합친 것이지만, Chronological의 뼈대 위에
Functional의 장점을 얹은 형식이므로 양쪽 형식에 같이 등장하는 것은 Chronological type을 따르는 것이
맞다.
따라서 아래에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항목은 Chronological을 따라 작성하면 된다.
o Case1 :
당신이 학벌이 좋고 한군데 직장에서 평균 4~5년씩 있었고 직업을 옮길때는 항상 승진이 되어서 스카우트되었다. (예: SKY대
출신으로 미국 사립대학 MBA,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프로젝트도 몇 건 지휘하거나 직접 수행했다)
이 경우를
보면 경력이 너무 화려해서 평범한 이력서 양식으로는 오히려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이럴 경우는 3D 입체영상처럼
Chronofunctional type으로 쓰는 것이 권장된다. 즉 과거 연봉이 몇 십만불대의 경력이라면 과거를 평면적으로 기술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각 프로젝트를 기술하여 심도 있게 자신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프로젝트 베이스로 일했던
프로그래머, 컨설턴트 등이 대표적이다.
o Case2 :
학력은 쓸만한데 경력은 보통이며, 사는게 답답해서 업종을
바꿔보려 함. (예: 대기업에 들어가 무선통신 분야에서 6년간 일했으며, 이번에 퇴사하면 인터넷 광고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위와 같이 업종을
바꿔보고 싶은 경우에도 Chronofunctional type을 권한다.
그러나 당신의 선호도에 따라 Functional
type으로 작성할 수도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Functional type의 경우 자기 스스로 경력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자인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약간 aggressive한 영문 이력서 작성을 권하자면 Functional type이 적당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Chronofunctional type으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Resume 세부 항목 작성요령
당신에게 적당한 형식이 어느 것 일지는 이제 마음을 정했으리라 믿고 각 형식의 순서를 설명하겠다.
·
Header
이력서 양식에서 유일하게 가운데 정렬로 맞추는 헤더에는 필수적으로 성명, 주소, 전호번호가 들어간다.
성명 이름은 붙여 써고 성을 이름 뒤에 쓴다. 이름과 성은 대문자로만 쓰며 진하게 처리하고 첫 알파벳은 대문자로 쓴다. 만약 영어
애칭이 있다면 성 뒤에 괄호로 처리하여 써준다.주소 : 주소는 두세 행에 걸쳐 쓰는데 너무 구체적으로 쓸 필요는 없다. 번지를 쓰고, 행을 바꿔
동 이름을 쓰는데 각 단어마다 첫 글자는 대문자로 쓰면 읽기가 쉬우며, 특히 아파트의 동 호수는 번지가 아니므로 아파트 이름 앞에 위치하면
된다. 동 이름을 쓰고 행을 바꿔 구 이름을 쓰고(구명이 짧은 경우 동명 뒤에 붙여쓰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다시 행을 바꿔 마지막으로
시명을 써준다. 전체적으로 항아리 모양이 되도록 하고, 주소는 3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예) Sangjoon Noh
(Mike) Jangmee Apt. 27-909 111 Shin Shun Dong, Song Pa Gu Seoul 138-014 Korea
(H) 82-2-888-2288 nsj@hanmail.net
· Objective
이력서의 형식에 따라 선택적으로
쓰이는 소제목이므로 취향에 맞게 쓸지 안쓸지를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강력한 맞춤 이력서를 쓰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써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Skill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Functional type의 경우 당신이 어떤 방향을 목표로 하는지 이 항목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Chronofunctional type의 경우는 굳이 쓸 필요가 없는 항목이다.
아니,오히려 쓰지 않기를 권한다. Chronofunctional type의 이력서를 작성하는 사람의 경우 이미 general purpose로
쓰기에는 너무 중량감이 있기 때문에 이 항목을 굳이 쓰지 않아도 인사 담당자는 당신에게 적합한 position을 알아차릴 것이다. 이곳에는 현재
채용하려는 자리를 규정하는 말들을 써주면 된다.
예) A marketing specialist position responsible
for enterprise market
· Profile
이 항목은 Functional type의 이력서에만 해당되는
항목으로, 인사 담당자에게 가장 어필할 만한 당신의 재주를 보여주는 곳이므로 세심하게 신경써서 작성해야 한다. 다시말해 ‘저는 경력은 별로
내세울게 없지만 이러한 능력이 있으니 뽑아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에 해당된다.
단, 당신이 지원하는 분야 및 직책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기능만을 써야한다.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능력은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낫다. 또 가장 중요하고 자신있는 능력부터 차례대로 써
내려간다.
예를들면, 외국어, 컴퓨터 능력, 영업실적, 인간성 등이 해당되며 각각의 항목을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는 것이 보기 좋을
수도 있다.
· Experience
일반적으로 ‘experience’라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employment
history’ 또는 ‘work history’라고 쓰는 경우도 있으나, 각각의 뉘앙스에 차이가 있으니 잘 골라 쓰기 바란다. 내용을 쓰는
방식은 현직장, 이미 실직한 상태라면 가장 최근에 재직했던 직장을 제일 먼저 써주고 시간의 역순으로 기록해 나간다. 전 직장이 외국인 회사일
경우 자신이 근무했던 지역을 뒤에 기입한다. 보통 직장명은 전체를 대문자로 쓰지만, 도시명은 첫자만 대문자로 표시하도록 한다. 그 다음에 줄을
바꿔 자신이 현재, 혹은 과거에 누렸던 직위나 직함을 굵은 글씨체로 밑줄까지 그어 full name으로 적는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밑줄까지 그어주는 것이다.
타이틀을 적고 나면 바로 줄을 띄워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를 가장
근사한 방식으로 두세 줄 정도로 요약하여 적는다. 이는 반드시 쓸 필요는 없으나 있는 것이 보기 좋다. 이력서는 당신에 대해서만 쓴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으므로 I로 시작하는 문장은 필요 없다. 즉 부정사나 분사로 문장을 시작하며, 인칭대명사를 주어로 한 문장은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한 회사내에서 진급한 경우가 있다면 이를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다. 회사이름은 같으니 굳이 새로 써줄 필요는 없고,
구분을 위해 행을 하나 띄우고 같은 방식으로 진급 전 직책을 써주고 업무를 요약하면 된다. 단, 업적이 아니라면 차라리 쓰지를 말고, 한가지
한가지가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의지로 달성했음을 강조할 수 있도록 작성한다. 또 될 수 있는한 숫자를 많이 사용하여
이해도를 높이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숫자라는 것은 설득을 위한 도구들이다.
· Education
일반적으로 대학 이상의
교육기관의 졸업 내용을 기록하는 곳이다. 만약 최종학력이 고졸이라면 고등학교 졸업사항을 쓰면 된다. 대학원과 대학은 최근의 것이 위에 오는 것이
이력서의 원칙이므로 대학원부터 쓰고 한 행을 띄우고 대학을 쓴다. 학위는 약자로 써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택적으로 최근에 학교를
졸업한 경우이고 성적이 좋다면 GPA를 기록할 수도 있다.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은 자신이 학교에서 썼던 논문이나 공부했던 부분에 써주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졸업한지 10년도 지난 사람이 아직도 GPA를 이력서에 쓰는 것은 별로 프로페셔널해 보이지 않는다.
·
Military
미국식 이력서에는 원칙적으로 들어가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중요시하는 정보다. 특히 사회 경력이 짧을수록
밝혀주는 것이 예의다. 단, 만기전역을 하지 못한 경우라면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 Served at
Republic of Korea Army (1983 ~ 1986)Discharged as Infantry Sergeant on February
20, 1986
· Personal
미국은 개인적인 정보, 예를들어 결혼여부, 아버지 출신 등을 물어보는 것을
금기시하고 만약 어기면 소추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니, 만약 당신이 지원하는 회사에 미국인 등이 없다면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개인적 사항을 물어보는 것을 우호적인 표현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있다. 따라서 기왕이면 회사에서 좋아할
만한 내용이 많다면 쓰도록 하자.
나이는 지원하는 직위와 적당히 어울리는 것이 좋다. 즉 Junior manager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Senior manager는 30대 후반까지가 적당하다. Director 정도라면 대략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이면
맞는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은 내용에서 벗어난다면 굳이 좋을게 없으므로 이 항목을 쓸 필요가 없다. 또 manager의 경우는 기혼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볼 때 당신이 이 항목을 만들어서 덕을 볼 것 같으면 써주고, 잘해야 본전 정도라면
생략하는 것이 좋다.
예) Age 34 Married, 1 Child Korea Citizen Excellent
Health
· References
Reference를 이력서에 첨부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받는 입장에서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첨부해도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면접시 준비하고 있다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때 답변하도록
한다. 이 때 reference 항목은 전 직장 상사 정도가 좋겠지만 물어보는 이가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다.
이 부분은 거의
의례적으로 다음과 같이 쓰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다.
References available upon request.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영문 이력서는 7개의 세부 항목들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이력서의 양식에 따라 이들 항목에서 힘을 주고
빼야하는 강약의 부분이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이력에 맞는 적절한 형식을 선택하여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한다.